본문 바로가기

중학생 추천도서26

『달러구트 꿈 백화점』 리뷰 – 꿈으로 떠나는 작은 여행 🌙 1. “꿈을 판다는 건 생각보다 멋진 일이었습니다”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한 판타지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상상력에만 의존하는 소설이 아니라, 우리 삶에 꼭 필요한 따뜻한 위로와 감동이 담긴 작품이었습니다. 잠들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백화점이라는 독특한 배경 설정은 정말 흥미로웠고, 주인공 페니가 꿈을 판매하는 일을 하면서 손님들과 마주치는 이야기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는 꿈’, ‘추억 속 장면을 다시 만나는 꿈’ 같은 상품들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내가 사고 싶은 꿈은 뭘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달러구트라는 인물은 차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진 인물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묵직한 울림이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 2025. 5. 16.
『첫 여름, 완주』 리뷰 – 고등학생의 여름, 그리고 완주의 의미 1. 목소리를 잃은 사람, 마음을 되찾는 여정처음에는 책 제목만 보고 여름방학에 읽기 좋은 가벼운 소설일 줄 알았다. 그런데 《첫 여름, 완주》는 그런 책이 아니었다. 주인공 손열매는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말문이 막힐 정도로 심한 우울에 빠진다. 결국 그녀는 그 친구의 고향인 ‘완주’라는 마을을 찾아간다. 이 마을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열매의 상처가 서서히 드러나고 치유되는 장소다. 자연과 사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공간 속에서 열매는 말없이 많은 것들을 겪는다. 특히 꿈속에서 할아버지와 대화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사랑은 잃는 게 아니여”라는 말이 오래 남았다. 우리는 가끔 너무 쉽게 사랑을 잃었다고, 마음을 다쳤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런 감정이 마음속에 얼마나 깊이 자리 잡.. 2025. 5. 16.
[블랙북] 내일을 묻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기 1. 내일을 미리 알게 된다면 정말 행복해질까?중학교 3학년 재승은 도서관 창고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이상한 책 한 권을 발견합니다. 불에도 타지 않고, 물에도 젖지 않는 검은 표지의 책. 특이하게도 오늘 날짜가 적힌 페이지만 하얗고, 나머지는 모두 시커멓습니다. 책 속에는 단 한 줄의 질문과 'YES' 또는 'NO'로 대답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재승은 이 책에 '블랙북'이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블랙북은 놀랍게도 내일의 일을 정확히 예측해 줍니다. 처음엔 가벼운 호기심으로 사소한 질문들을 던지던 재승은 점차 반 친구들의 사소한 내일을 예측해 주며 ‘정도령’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됩니다. 친구들이 늘어나고 일상은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재승의 마음은 점점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단지 내일을 아는 것.. 2025. 5. 15.
[공부가 소중한 너의 미래에게] 강성태가 전하는 진짜 공부법 1. 공부, 나를 믿고 사랑하게 만드는 시작점‘공부는 왜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저자 강성태는 단순한 입시 성공이 아닌, 자신을 사랑하고 지켜내기 위한 수단이라고 답한다. 『공부보다 소중한 너의 미래에게』는 공부를 잘하기 위한 기술서가 아니다. 오히려 불안과 열등감 속에서 흔들리는 청소년들에게 ‘지금 이 감정은 당연하다’며 손을 내미는 책이다.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 실패했던 시절의 이야기, 열등감을 극복하고 나아갔던 경험을 통해 저자는 말한다. “불안하니까 잘하고 있는 거야.”라고. 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공부의 목적, 즉 성적을 넘어서서,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자기 사랑의 실천으로 공부를 바라보게 만든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흔들리는 학생들에게 ‘너는 소중한 존재’라.. 2025. 5. 15.
[최소한의 한국사] 역사, 더는 어렵지 않다 – 최태성 한국사 핵심 요약 1. 흐름으로 읽는 한국사, 암기보다 맥락이 먼저다역사는 더 이상 시험을 위한 암기 과목이 아니다. 『최소한의 한국사』의 저자 최태성은 반만년 한국사를 한 권으로 꿰뚫으며, 사건의 나열이 아닌 인물과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고조선의 건국부터 남북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의 큰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복잡하게 느껴졌던 역사 지식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고대는 왕과 국가의 성립을 중심으로, 근현대는 사건과 선택의 연속으로 설명되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역사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왕의 통치 방식과 주변국과의 외교 관계를 중심으로 이해하고, 개항 이후부터는 각 시대의 결정적 사건과 그 배경을 짚는다.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교과서보.. 2025. 5. 14.
[스피드] 수영으로 성장하는 청소년 이야기 1. “급발진”이라는 별명처럼, 욱의 성장은 충동에서 시작된다『스피드』의 주인공 박욱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서 도망치듯 속초로 전학을 간다. 엄마의 재혼 소식은 그의 세계를 흔들어놓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 바다고등학교에서 그는 우연히 수영부 ‘스피드’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입부의 동기는 단순한 호기심이나 꿈이 아니라, 절친 성수의 ‘꼼수’였다. 수영부 존폐 위기를 막기 위해 욱을 데려온 것이고, 그 속사정을 알게 된 욱은 처음에는 억울해한다. 그러나 빠져나가려 애쓰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물속에서 달라지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반쯤은 강제처럼 시작했지만, ‘욱하는 성격’을 담은 자신의 별명처럼 욱은 수영이라는 낯선 세계로 빠르게 뛰어든다. 그렇게 시작된 충동적인 선택은 점차 자발적인 성장으로 .. 2025.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