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추천도서26 [독고솜에게 반하면] 고정관념을 흔드는 이야기 1.배경과 줄거리 – 경쟁의 세계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들강나루는 초등학교 수영부의 에이스다. 그동안 줄곧 1등을 하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김초희라는 라이벌에게 연속으로 메달을 빼앗기기 시작한다. 초희는 예선 1위를 뜻하는 4번 레인에, 나루는 이제 5번 레인에 선다. 나루는 점점 자신감을 잃고, 초희의 반짝이는 수영복에까지 의심을 품게 된다. 결국 나루는 우연히 초희의 수영복을 훔치게 되고, 그 죄책감과 갈등 속에서 진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대통령배 대회를 앞두고 나루는 결승을 포기하려 하지만, 초희의 "우선 이기고, 그다음에 용서해줄게"라는 말에 다시 수영장에 선다. 결과는 2등. 하지만 이번엔 자신만의 기록으로, 진짜 노력으로 만들어낸 값진 2등이었다.2.자기 자신과의 싸움 – 경쟁은 .. 2025. 5. 12. [유진과 유진] 두 명의 유진, 하나의 상처 『유진과 유진』은 이름만 같을 뿐, 너무도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치원 시절 동일한 사건, 즉 유치원 원장에게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유진은 중학교 2학년이 되어 같은 반이 된다. 한 명은 그 기억을 잊은 채 모범생으로 성장했고, 또 한 명은 기억을 품고 살아가며 그 상처를 자신의 일부로 끌어안는다. 작가는 이 사건 이후 두 가정의 대처 방식의 차이가 한 아이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단순히 피해의 고발이 아닌, 상처의 치유와 이해, 그리고 연대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1.기억은 억압될 수 없다작은 유진은 부모의 강요로 그 아픈 기억을 ‘없던 일’로 지우며 자라왔다. 그녀의 삶은 겉으로 보기엔 완벽해 보이지만, 마음속.. 2025. 5. 12. [주머니 속의 고래] 연예인을 꿈꾸는 소년, 민기의 시작 민기는 평범한 중학생이지만, 잘생긴 외모를 무기로 연예인이 되고 싶은 꿈을 키워왔다. 그러나 공부를 잘하는 누나의 그림자 속에서, 집안의 기대는 오롯이 누나에게 집중되어 있고, 민기의 꿈은 '허영'처럼 취급받는다. 민기는 몰래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번번이 떨어지고, 점점 자존감도 떨어진다. 친구 현중이와 함께 그룹을 만들어 보자는 계획도 세워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그는 결국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깨닫고, 다시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민기의 이야기는 꿈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현실의 괴리를 동시에 담고 있어 많은 청소년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준다.1.각자의 상처를 품은 친구들연호와 준희는 민기와는 다른 삶의 무게를 안고 있다. 연호는 미혼모인 엄마 대신 외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며, 집안 형편이 어려.. 2025. 5. 12.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공부에 빠져드는 마법 같은 순간! 1.코로나 이후, 왜 공부가 더 힘들어졌을까?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수업이 일상이 되며 중위권 학생들이 눈에 띄게 하위권으로 떨어졌다는 뉴스가 이어진다.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일부 학생은 성적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킨 반면, 그렇지 못한 다수는 학습 공백을 겪으며 뒤처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간극의 해답을 '마음가짐'에서 찾는다. 저자 박성혁은 서울대 법대, 연세대 경영대, 동신대 한의대에 동시에 합격한 인물이지만, 그의 이야기는 특별한 재능보다 한순간의 ‘결심’과 ‘꾸준함’에 더 초점을 맞춘다. 그는 중학교 2학년까지 공부에 무관심했지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을 먹은 후, 방법도 모른 채 무작정 공부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은 단지 성적이 아니.. 2025. 5. 11. [오백 년째 열다섯] 열다섯으로 멈춘 시간, 성장의 의미를 묻다 1.전통과 상상이 어우러진 세계관의 배경『오백 년째 열다섯』은 전통 설화와 현대적 상상을 절묘하게 버무린 K-판타지 청소년 소설이다. 단군 신화에 등장하는 환웅과 곰, 호랑이 이야기에서 출발해, 인간이 되길 거부한 여우족 ‘야호’가 등장한다. 주인공 가을은 열다섯 살에 야호족의 후계자로 변하며 육체의 시간이 멈춘 존재가 된다. 이 소설의 배경은 한국적 설화와 동화에서 가져온 요소를 현대 학교생활 속에 녹여낸 점에서 돋보인다. 특히 ‘변신’, ‘영원한 삶’ 같은 판타지 설정을 십대의 감수성과 잘 어울리게 배치해, 이질적이지 않으면서도 독창적인 서사를 만들어낸다. 단순한 성장동화가 아닌, 시간과 전통을 넘나드는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어주는 작품이다. 이러한 배경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흥미로운 세.. 2025. 5. 11. [페인트] 부모됨을 묻는 미래형 질문 『페인트』부모됨을 묻는 미래형 질문 오늘 날씨는 아침에 비가 내리는 하루 입니다. 다행히 잠깐 내리고 멈쳤습니다. 오늘은 저희 학교 학생들이 현장체험학습으로 떠나는데요.. 학생들이 얼굴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 추천하는 청소년 추천 도서는 '페인트'입니다. 자녀를 키우며 “나는 과연 좋은 부모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 적이 있다면, 이희영 작가의『페인트』는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작품입니다.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청소년뿐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싶은 부모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소설입니다. 이야기는 출생률 저하가 심각해진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아이를 낳고도 키우지 않으려는 부모가 많아지자, 정부는 ‘네이션스 칠드런(NC)’ 제도를 시행합니다.. 2025. 5. 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