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소년 추천도서11

[블랙북] 내일을 묻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기

1. 내일을 미리 알게 된다면 정말 행복해질까?중학교 3학년 재승은 도서관 창고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중 이상한 책 한 권을 발견합니다. 불에도 타지 않고, 물에도 젖지 않는 검은 표지의 책. 특이하게도 오늘 날짜가 적힌 페이지만 하얗고, 나머지는 모두 시커멓습니다. 책 속에는 단 한 줄의 질문과 'YES' 또는 'NO'로 대답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재승은 이 책에 '블랙북'이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블랙북은 놀랍게도 내일의 일을 정확히 예측해 줍니다. 처음엔 가벼운 호기심으로 사소한 질문들을 던지던 재승은 점차 반 친구들의 사소한 내일을 예측해 주며 ‘정도령’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됩니다. 친구들이 늘어나고 일상은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재승의 마음은 점점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단지 내일을 아는 것.. 추천 도서 2025. 5. 15.

[공부가 소중한 너의 미래에게] 강성태가 전하는 진짜 공부법

1. 공부, 나를 믿고 사랑하게 만드는 시작점‘공부는 왜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저자 강성태는 단순한 입시 성공이 아닌, 자신을 사랑하고 지켜내기 위한 수단이라고 답한다. 『공부보다 소중한 너의 미래에게』는 공부를 잘하기 위한 기술서가 아니다. 오히려 불안과 열등감 속에서 흔들리는 청소년들에게 ‘지금 이 감정은 당연하다’며 손을 내미는 책이다.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 실패했던 시절의 이야기, 열등감을 극복하고 나아갔던 경험을 통해 저자는 말한다. “불안하니까 잘하고 있는 거야.”라고. 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공부의 목적, 즉 성적을 넘어서서,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자기 사랑의 실천으로 공부를 바라보게 만든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흔들리는 학생들에게 ‘너는 소중한 존재’라.. 추천 도서 2025. 5. 15.

[스피드] 수영으로 성장하는 청소년 이야기

1. “급발진”이라는 별명처럼, 욱의 성장은 충동에서 시작된다『스피드』의 주인공 박욱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서 도망치듯 속초로 전학을 간다. 엄마의 재혼 소식은 그의 세계를 흔들어놓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 바다고등학교에서 그는 우연히 수영부 ‘스피드’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입부의 동기는 단순한 호기심이나 꿈이 아니라, 절친 성수의 ‘꼼수’였다. 수영부 존폐 위기를 막기 위해 욱을 데려온 것이고, 그 속사정을 알게 된 욱은 처음에는 억울해한다. 그러나 빠져나가려 애쓰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물속에서 달라지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반쯤은 강제처럼 시작했지만, ‘욱하는 성격’을 담은 자신의 별명처럼 욱은 수영이라는 낯선 세계로 빠르게 뛰어든다. 그렇게 시작된 충동적인 선택은 점차 자발적인 성장으로 .. 추천 도서 2025. 5. 14.

[열다섯에 곰이라니] 사춘기를 동물화로 그려낸 독창적 성장 소설

1. 갑작스러운 ‘변신’이 던지는 질문『열다섯에 곰이라니』는 사춘기를 맞이한 청소년들이 동물로 ‘변신’하는 이색적인 설정을 통해 정체성과 자아의 혼란, 그리고 성장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주인공 태웅은 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곰이 되어 있었고, 가족마저도 처음에는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이 황당한 사건은 태웅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더 이상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각기 다른 동물로 변해버린 아이들은 격리시설에 수용되거나, 가족과 분리되고, 정체 모를 사회적 시선과 마주하며 자신의 존재를 시험받는다. 그러나 이야기의 본질은 ‘동물화’라는 기발한 장치를 통해 청소년기 특유의 감정과 고민을 더욱 깊고 선명하게 보여준다는 점에 있다. 곰이 되어버린 태웅.. 추천 도서 2025. 5. 14.

[리와인드 베이커리] 리뷰 - 시간을 되돌리는 쿠키 한 조각

🍪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순간으로『리와인드 베이커리』는 한 달에 단 하루만 문을 여는 신비로운 베이커리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인공 한별이는 첫사랑 성건이를 짝사랑하다가 그가 ‘몰카범’이라는 충격적인 소문과 함께 전학을 가게 되자 큰 혼란에 빠집니다. 누군가를 믿고 좋아한다는 건 생각보다 더 복잡한 감정을 수반합니다. 그런 와중에 한별이는 우연히 시간 쿠키를 얻게 되고, 한 달 전으로 되돌아가 진실을 확인할 기회를 갖게 되죠. 소문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확인하고자 하는 마음, 그 용기가 이 소설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현실에서도 우리는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을 자주 떠올리죠. 이 작품은 그 상상을 다정하고도 뭉클하게 풀어낸 성장 소설입니다.🕰️ 시간 쿠키로도 바꿀 수 없는 것들시간을 되돌릴.. 추천 도서 2025. 5. 13.

[붉은 무늬 상자] 청소년의 삶과 상처, 그 치유의 여정

1. 낯선 폐가에서 시작된 이야기『붉은 무늬 상자』는 주인공 벼리가 아토피 치료를 위해 시골 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벼리와 엄마는 기숙사로 향하던 중 폐가 하나를 발견하게 되고, 엄마는 그 집에 이상한 끌림을 느껴 결국 구입하게 됩니다. 폐가를 수리하던 중 마룻바닥 밑에서 낡은 가죽구두와 붉은 무늬 상자가 발견되는데, 이 상자 속에는 오래전 죽은 열일곱 소녀의 일기와 유품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작가는 이 폐가와 상자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감춰졌던 상처가 현재의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독자는 과거의 비극이 어떻게 다시 떠오르고, 그것이 오늘의 아이들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오는지를 벼리의 시선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2. 말과 소문.. 추천 도서 2025. 5. 13.

[몬스터 차일드] 괴물이라 불린 아이, 나를 마주하다

1.배경 – "괴물"이라 불리는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향한 시선『몬스터 차일드』는 가상의 질병인 MCS(돌연변이종양 증후군)를 소재로 삼아, 질병을 지닌 아이들이 사회에서 겪는 편견과 차별을 섬세하게 담아낸 소설입니다. 이 병은 어린 시절 발현되며, 발작이 일어나면 전신에 털이 나고 신체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며 괴물 같은 모습으로 변합니다. 주인공 하늬와 그의 동생 산들이는 바로 이 MCS 환자들입니다. 이 병은 질병이면서도 마치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낙인을 동반합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괴물 아이(Monster Child)'라 부르며, 함께 살기 꺼려하고, 공동체에서 밀어냅니다. 이 책은 그런 현실에서 출발하여, ‘다름’이 죄가 되지 않는 세상을 향한 작가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시골 마을로 전학.. 추천 도서 2025. 5. 12.

[독고솜에게 반하면] 고정관념을 흔드는 이야기

1.배경과 줄거리 – 경쟁의 세계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들강나루는 초등학교 수영부의 에이스다. 그동안 줄곧 1등을 하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김초희라는 라이벌에게 연속으로 메달을 빼앗기기 시작한다. 초희는 예선 1위를 뜻하는 4번 레인에, 나루는 이제 5번 레인에 선다. 나루는 점점 자신감을 잃고, 초희의 반짝이는 수영복에까지 의심을 품게 된다. 결국 나루는 우연히 초희의 수영복을 훔치게 되고, 그 죄책감과 갈등 속에서 진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대통령배 대회를 앞두고 나루는 결승을 포기하려 하지만, 초희의 "우선 이기고, 그다음에 용서해줄게"라는 말에 다시 수영장에 선다. 결과는 2등. 하지만 이번엔 자신만의 기록으로, 진짜 노력으로 만들어낸 값진 2등이었다.2.자기 자신과의 싸움 – 경쟁은 .. 추천 도서 2025. 5. 12.

[유진과 유진] 두 명의 유진, 하나의 상처

『유진과 유진』은 이름만 같을 뿐, 너무도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치원 시절 동일한 사건, 즉 유치원 원장에게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유진은 중학교 2학년이 되어 같은 반이 된다. 한 명은 그 기억을 잊은 채 모범생으로 성장했고, 또 한 명은 기억을 품고 살아가며 그 상처를 자신의 일부로 끌어안는다. 작가는 이 사건 이후 두 가정의 대처 방식의 차이가 한 아이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단순히 피해의 고발이 아닌, 상처의 치유와 이해, 그리고 연대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1.기억은 억압될 수 없다작은 유진은 부모의 강요로 그 아픈 기억을 ‘없던 일’로 지우며 자라왔다. 그녀의 삶은 겉으로 보기엔 완벽해 보이지만, 마음속.. 추천 도서 2025. 5. 12.

[주머니 속의 고래] 연예인을 꿈꾸는 소년, 민기의 시작

민기는 평범한 중학생이지만, 잘생긴 외모를 무기로 연예인이 되고 싶은 꿈을 키워왔다. 그러나 공부를 잘하는 누나의 그림자 속에서, 집안의 기대는 오롯이 누나에게 집중되어 있고, 민기의 꿈은 '허영'처럼 취급받는다. 민기는 몰래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번번이 떨어지고, 점점 자존감도 떨어진다. 친구 현중이와 함께 그룹을 만들어 보자는 계획도 세워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그는 결국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깨닫고, 다시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민기의 이야기는 꿈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현실의 괴리를 동시에 담고 있어 많은 청소년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준다.1.각자의 상처를 품은 친구들연호와 준희는 민기와는 다른 삶의 무게를 안고 있다. 연호는 미혼모인 엄마 대신 외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며, 집안 형편이 어려.. 추천 도서 2025. 5. 12.

[오백 년째 열다섯] 열다섯으로 멈춘 시간, 성장의 의미를 묻다

1.전통과 상상이 어우러진 세계관의 배경『오백 년째 열다섯』은 전통 설화와 현대적 상상을 절묘하게 버무린 K-판타지 청소년 소설이다. 단군 신화에 등장하는 환웅과 곰, 호랑이 이야기에서 출발해, 인간이 되길 거부한 여우족 ‘야호’가 등장한다. 주인공 가을은 열다섯 살에 야호족의 후계자로 변하며 육체의 시간이 멈춘 존재가 된다. 이 소설의 배경은 한국적 설화와 동화에서 가져온 요소를 현대 학교생활 속에 녹여낸 점에서 돋보인다. 특히 ‘변신’, ‘영원한 삶’ 같은 판타지 설정을 십대의 감수성과 잘 어울리게 배치해, 이질적이지 않으면서도 독창적인 서사를 만들어낸다. 단순한 성장동화가 아닌, 시간과 전통을 넘나드는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어주는 작품이다. 이러한 배경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흥미로운 세.. 추천 도서 2025.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