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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 운영

상상력을 키우는 교육 콘텐츠 - '팝업북' 만들기 체험

by 책갈피 요정 2025. 5. 21.

'어린 왕자'처럼 모두가 아는 이야기를 소재로 하니, 아이부터 어른까지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어요.

 

팝업북, 상상력과 감성이 자라는 수업 아이템

 📚 5월 21일(수) 오후 2시~4시까지 고양교육지원청에서 안선화 작가님의 팝업북 만들기 체험 연수가 있었습니다.『전시가 잇는 도서관』학교 도서관 전문 인력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전시 실무 연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책을 보고, 캐릭터 형태를 가위로 오리고, 붙였더니 아주 멋진 팝업북 작품이 나왔습니다. 제한된 화면 안에서 꾸미기 때문에 마치 무대를 연출하는 무대 감독 느낌이 들었습니다. 초, 중학교에서 독서 캠프, 환경 교육 등 2시간 정도 수업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래된 동화책으로 만들기 때문에 화려게 만들고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린 왕자는' 초, 중, 고, 성인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동화입니다. '어린 왕자'와 같은 전국구 동화책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어린 왕자' 책에서 생각나는 이미지, 단어, 문장이 있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장미', '여우', '바오바브나무', '소행성' 등등 또 다른 사람은 "네가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질 거야"라고 명문장을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팝업북 만들기의 장점

1. ✂️ 창의성과 상상력이 자연스럽게 자라는 활동

평면의 종이를 자르고 붙이며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과정은,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고 새로운 장면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시각적 구상, 손의 움직임, 이야기 구성 등 여러 감각을 동시에 활용하기 때문에 두뇌를 입체적으로 자극하는 활동으로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키우고, 청소년은 자존감을 키우고, 성인은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바로 팝업북 만들기 체험입니다. 

2. 💬 나만의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

팝업북은 자신이 느낀 감정이나 생각을 이미지로 구현할 수 있는 좋은 매체입니다.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도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표현력이 확장됩니다. 작은 성취지만, 손으로 만든 결과물을 보며 얻는 만족감은 자신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집중하는 동안 마음도 한결 차분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3. 📚 독서의 여운을 이어주는 창작 활동

읽은 책 속 장면을 떠올리며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은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고, 독서에 대한 흥미도 함께 끌어올려 줍니다.

4. 👨‍👩‍👧‍👦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어린 왕자’, ‘피터 팬’과 같은 잘 알려진 이야기로 팝업북을 만들면 아이는 물론 부모 세대까지도 함께 즐기며 추억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동화로 만들기 때문에 남녀노소 유아, 아동, 청소년, 어른들까지 모두가 공감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팝업북을 보면 단순한 것에서 복잡함을 잊을 수 있는 활동입니다.

 

평면에서 입체로, 팝업북의 놀라운 변신

 🖐평면적인 이미지를 입체적인 표현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팝업북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책을 90도, 180도로 펼치도록 설계된 팝업의 입체물이 세워지는 방식입니다. 종이에서 느껴지는 두께감, 빳빳함, 부드러움은 정서적으로도 좋고 또 손 끝을 집중하므로 잡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무대 위의 배경을 나타내는 층들을 세워서 하나의 무대를 이루게 하고, 무대에 작은 소품들이 하나하나 모여 입체로 만들어서 세움으로써 가지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겠지요. 180도로 만든 팝업북은 완전히 펼치면 튀어나오는 책을 말합니다. 플랩이 중앙 페이지의 접은 선 양쪽에 대칭적으로 만들어져 있고 붙여진 구성 요소들은 가운데가 접히게 되는 기법입니다. 쉽게 버려질 동화책은 새로운 창작의 기쁨과 동화 속에서의 보이는 따뜻한 색감, 형태, 작가의 일러스트 스타일까지 많은 것을 배우게 합니다. 

🌊 바닷속 해마 가족, 무대 위로 점프!

 

바닷속 해마 가족 등장! 팝업! 기분 UP! 

너무 귀엽지 않나요? 바닷속 해마가 있는 풍경입니다. 제목 명 '우리 아빠는 대단해!'라는 동화책인데요. 작업 시간은 20분 정도 소요 되었고 짧은 시간 안에 해마의 형태를 오리려고 하니까 시간이 많이 지나게 되었습니다. 완성은 하지 못하였고 아빠, 엄마, 아기 해마 가족과 미역이 있는 땅 이미지만 오려서 붙였습니다. 입체적인 요소는 ㄷ자형태의 폴더, 그리고 종이로 만든 스프링을 뒤에 붙여서 해마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모습입니다. 스프링의 높낮이가 다르기 때문에 입체감이 훨씬 더 있어 보입니다. 왼쪽 부분은 물고기, 오징어, 새우 친구들을 채워 넣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우리 학생들도 팝업북 만들기 체험을 시켜봐야겠다는 생각만으로도 미소가 절로 납니다. 이번 여름 방학 특강으로 신청받아야겠습니다. 혹은 도서부 동아리 아이들에게 반강제적으로 시켜봐야겠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일반 학생들에게 확대해야겠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어쨌든 시간은 훌쩍 났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아이들과 이 활동을 함께하면 상상력도, 웃음도 더욱 풍성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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