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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 운영

사각사각 책방'에서 찾은 우리 도서관의 가능성

by 책갈피 요정 2025. 5. 19.

조용한 산골 마을 자리한 책방, 책 한 권이 마음을 적시는 공간

 

학교 도서관도 이렇게 따뜻할 수 있다면

 

 책장 넘기는 소리마저 편안하게 들리는 곳, 이곳은 바로 성남의 숨은 독립책방 ‘사각사각 책방’입니다. 이름부터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는 이 책방은 마치 스위스 산골 마을처럼 조용하고 아담한 골목에 자리하고 있어, 도심 속 작은 쉼표 같은 공간입니다. 나무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책장 사이를 걷다 보면, 그곳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진열된 책들에서는 단순한 활자 이상의 따뜻함이 전해지고, 책방지기님의 정성스러운 큐레이션이 곳곳에서 빛을 발합니다. 이곳에는 독립출판물과 감성 그림책, 그리고 주제별로 선정된 추천 도서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직접 고른 책들과 함께 건네는 책방지기님의 진심 어린 조언은, 앞으로 학교 도서관을 운영할 제게 큰 용기와 영감을 전해주었습니다. ‘사각사각 책방’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책이 삶에 스며드는 경험을 선물하는 아주 특별한 독립서점입니다. 언젠가 저도 우리 학교 도서관을 통해 이 따뜻한 감성을 학생들과 나눌 수 있기를,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글귀 하나에도 진심이 묻어납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필사 많이하는데 벤치마킹 할 필요있어요.

 

책과 쉼이 공존하는 아지트

 

  이곳은 무엇보다 *‘책과 쉼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카페처럼 북적이지 않고, 작은 테이블에 앉아 조용히 책을 펼쳐볼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는 하루쯤 혼자이고 싶은 날, 조용히 들르기 딱 좋은 아지트 같은 느낌을 줍니다. 책방지기님의 추천 코너에는 주제별로 고른 책들과 함께 따뜻한 글귀가 붙어 있어, 마치 누군가 조용히 말을 걸어오는 듯한 따스함이 전해졌습니다. 무심코 펼친 책 한 권에도 이야기가 고스란히 스며 있었고,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마저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책을 고르는 시간이 전혀 조급하지 않았습니다. 천천히 서가를 둘러보며 나에게 말을 거는 책을 기다리는 시간이 오히려 즐거웠습니다. 채광이 좋은 창가 앞에는 책방지기님의 손글씨가 놓여 있었고, 그 한 줄 문장은 책 보다 더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학교 도서관에서도 학생들과 함께 필사를 통해 좋은 문장을 나누고, 손글씨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활동을 기획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책 위에 괜히 손을 올려보며, 그 감동의 여운을 오래도록 느껴보았습니다.

 

액자에 담겨 있는 손그림 캘리그라피

 

생활의 온기를 담은 책방 모임

 

 ‘사각사각 책방’에는 일반 대형 서점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독립출판물들이 가득합니다. 작은 출판사에서 발행한 감성적인 에세이, 마음을 다독이는 시집, 혹은 한 사람의 진심 어린 경험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책들이 조용히 독자를 기다리고 있죠. 책장을 넘길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책들이 이곳에는 많았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론이고, 최근 책과 조금 멀어졌다고 느끼는 분이라면 성남 독립책방 ‘사각사각 책방’에서 조용한 위로와 새로운 영감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이곳은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니라, 책이 숨 쉬고 머무는 생활 속 책방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이 책방에서는 북토크, 소규모 독서 모임 같은 독서 기반 문화 활동도 활발히 열리고 있습니다. 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그 분위기 덕분에, 언젠가 이 모임에도 꼭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독립서점, 감성 책방, 소규모 북토크 모임, 조용한 책방 추천 같은 키워드를 찾고 계셨다면, 이 책방은 분명 만족스러운 방문이 될 것입니다.

 

작은 테이블 위, 책과 따뜻한 마음에 스며드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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