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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추천도서7

『1945, 철원』으로 되짚어보는 해방과 분단의 기억

잊혀진 도시에서 분단의 상징으로 - 철원군6월 하면 생각나는 지역이 있습니다. 강원도 철원군입니다. 철원군은 지리적,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철원군은 화산활동과 단층운동이 빚어낸 땅입니다. 서울과 원산 사이를 가로지르는 추가령 구조곡의 한가운데 자리한 철원은 약 54만 년 전부터 12만 년 전까지 이어진 화산 분출로 만들어진 지형입니다. 뜨거운 용암이 철원평야를 뒤덮었고, 그것이 한탄강을 따라 흐르며 오늘날 우리가 보는 직탕폭포, 고석정, 비둘기낭 폭포 같은 독특한 풍경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지질학적 특성 덕분에 철원은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죠. 하지만 철원의 의미는 지형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철원은 역사 속에서도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 추천 도서 2025. 5. 29.

한국전쟁 75주년, 기억을 걷다 『평화가 온다』 단편 소설집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그날, 현충일의 의미 5월의 마지막 주를 보내면 항상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5주기입니다.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달입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기억해야 하는 날이 있으니, 바로 6월 6일 현충일입니다. 우리는 왜 현충일을 기억해야 할까요? 현충일은 한국전쟁(6.25 전쟁)이 끝난 후 나라를 지키다 숨진 군인과 경찰관 등의 넑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945년, 6월 6일에 '전몰장병 추도식'이 거행되었고, 1956년 정부 주관으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1975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정식 국경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 추천 도서 2025. 5. 26.

📘 중학교 국어, 어떻게 준비할까? 『국어 한 권』으로 시작해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국어 입문서, 『국어 한 권』 중1 문학“중학교 가기 전에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많은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국어 공부를 앞두고 가장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 그럴 때마다 국어 교사들은 이렇게 말하곤 하죠. “책을 읽어야 해요. 특히 교과서 속 작품부터요.” 하지만 막상 교과서를 읽는다는 말에 어색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할 책 『국어 한 권』 시리즈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교과서에 실릴 주요 작품을 갈래별로 묶어 쉽게 구성한 도서입니다. 문학과 비문학을 분리하여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문학 편 - 표현ㆍ성장ㆍ갈등을 중심으로문학 영역.. 추천 도서 2025. 5. 20.

국어 수업 필독서 -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소설)

국어는 왜 어려울까? 변화하는 교육과정 속에서 찾은 해답 '선생님 국어가 어려워요'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국어는 우리말과 글을 이미 능숙하게 쓰고 있는데도 국어 과목이 너무 어렵다며 푸념을 늘어놓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국어는 읽고, 듣고, 쓰는 기능뿐 아니라 우리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가치를 내면화하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문학 작품은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인간과 세계를 깊게 이해하는 통로가 되어줍니다. 작품 속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되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이자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어로 생각하고 지식을 쌓고 감정을 나눕니다'라는 말처럼 언어의 중요성을 알고 잘.. 추천 도서 2025. 5. 20.

『달러구트 꿈 백화점』 리뷰 – 꿈으로 떠나는 작은 여행

🌙 1. “꿈을 판다는 건 생각보다 멋진 일이었습니다”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한 판타지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상상력에만 의존하는 소설이 아니라, 우리 삶에 꼭 필요한 따뜻한 위로와 감동이 담긴 작품이었습니다. 잠들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백화점이라는 독특한 배경 설정은 정말 흥미로웠고, 주인공 페니가 꿈을 판매하는 일을 하면서 손님들과 마주치는 이야기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는 꿈’, ‘추억 속 장면을 다시 만나는 꿈’ 같은 상품들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내가 사고 싶은 꿈은 뭘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달러구트라는 인물은 차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진 인물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묵직한 울림이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 추천 도서 2025. 5. 16.

『첫 여름, 완주』 리뷰 – 고등학생의 여름, 그리고 완주의 의미

1. 목소리를 잃은 사람, 마음을 되찾는 여정처음에는 책 제목만 보고 여름방학에 읽기 좋은 가벼운 소설일 줄 알았다. 그런데 《첫 여름, 완주》는 그런 책이 아니었다. 주인공 손열매는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말문이 막힐 정도로 심한 우울에 빠진다. 결국 그녀는 그 친구의 고향인 ‘완주’라는 마을을 찾아간다. 이 마을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열매의 상처가 서서히 드러나고 치유되는 장소다. 자연과 사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공간 속에서 열매는 말없이 많은 것들을 겪는다. 특히 꿈속에서 할아버지와 대화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사랑은 잃는 게 아니여”라는 말이 오래 남았다. 우리는 가끔 너무 쉽게 사랑을 잃었다고, 마음을 다쳤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런 감정이 마음속에 얼마나 깊이 자리 잡.. 추천 도서 2025. 5. 16.

[최소한의 한국사] 역사, 더는 어렵지 않다 – 최태성 한국사 핵심 요약

1. 흐름으로 읽는 한국사, 암기보다 맥락이 먼저다역사는 더 이상 시험을 위한 암기 과목이 아니다. 『최소한의 한국사』의 저자 최태성은 반만년 한국사를 한 권으로 꿰뚫으며, 사건의 나열이 아닌 인물과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고조선의 건국부터 남북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의 큰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복잡하게 느껴졌던 역사 지식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고대는 왕과 국가의 성립을 중심으로, 근현대는 사건과 선택의 연속으로 설명되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역사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는 왕의 통치 방식과 주변국과의 외교 관계를 중심으로 이해하고, 개항 이후부터는 각 시대의 결정적 사건과 그 배경을 짚는다.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교과서보.. 추천 도서 2025.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