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11 [몬스터 차일드] 괴물이라 불린 아이, 나를 마주하다 1.배경 – "괴물"이라 불리는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향한 시선『몬스터 차일드』는 가상의 질병인 MCS(돌연변이종양 증후군)를 소재로 삼아, 질병을 지닌 아이들이 사회에서 겪는 편견과 차별을 섬세하게 담아낸 소설입니다. 이 병은 어린 시절 발현되며, 발작이 일어나면 전신에 털이 나고 신체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며 괴물 같은 모습으로 변합니다. 주인공 하늬와 그의 동생 산들이는 바로 이 MCS 환자들입니다. 이 병은 질병이면서도 마치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낙인을 동반합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괴물 아이(Monster Child)'라 부르며, 함께 살기 꺼려하고, 공동체에서 밀어냅니다. 이 책은 그런 현실에서 출발하여, ‘다름’이 죄가 되지 않는 세상을 향한 작가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시골 마을로 전학.. 2025. 5. 12. [독고솜에게 반하면] 고정관념을 흔드는 이야기 1.배경과 줄거리 – 경쟁의 세계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들강나루는 초등학교 수영부의 에이스다. 그동안 줄곧 1등을 하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김초희라는 라이벌에게 연속으로 메달을 빼앗기기 시작한다. 초희는 예선 1위를 뜻하는 4번 레인에, 나루는 이제 5번 레인에 선다. 나루는 점점 자신감을 잃고, 초희의 반짝이는 수영복에까지 의심을 품게 된다. 결국 나루는 우연히 초희의 수영복을 훔치게 되고, 그 죄책감과 갈등 속에서 진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대통령배 대회를 앞두고 나루는 결승을 포기하려 하지만, 초희의 "우선 이기고, 그다음에 용서해줄게"라는 말에 다시 수영장에 선다. 결과는 2등. 하지만 이번엔 자신만의 기록으로, 진짜 노력으로 만들어낸 값진 2등이었다.2.자기 자신과의 싸움 – 경쟁은 .. 2025. 5. 12. [유진과 유진] 두 명의 유진, 하나의 상처 『유진과 유진』은 이름만 같을 뿐, 너무도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치원 시절 동일한 사건, 즉 유치원 원장에게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유진은 중학교 2학년이 되어 같은 반이 된다. 한 명은 그 기억을 잊은 채 모범생으로 성장했고, 또 한 명은 기억을 품고 살아가며 그 상처를 자신의 일부로 끌어안는다. 작가는 이 사건 이후 두 가정의 대처 방식의 차이가 한 아이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단순히 피해의 고발이 아닌, 상처의 치유와 이해, 그리고 연대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1.기억은 억압될 수 없다작은 유진은 부모의 강요로 그 아픈 기억을 ‘없던 일’로 지우며 자라왔다. 그녀의 삶은 겉으로 보기엔 완벽해 보이지만, 마음속.. 2025. 5. 12. [주머니 속의 고래] 연예인을 꿈꾸는 소년, 민기의 시작 민기는 평범한 중학생이지만, 잘생긴 외모를 무기로 연예인이 되고 싶은 꿈을 키워왔다. 그러나 공부를 잘하는 누나의 그림자 속에서, 집안의 기대는 오롯이 누나에게 집중되어 있고, 민기의 꿈은 '허영'처럼 취급받는다. 민기는 몰래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번번이 떨어지고, 점점 자존감도 떨어진다. 친구 현중이와 함께 그룹을 만들어 보자는 계획도 세워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그는 결국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깨닫고, 다시 방향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민기의 이야기는 꿈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현실의 괴리를 동시에 담고 있어 많은 청소년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준다.1.각자의 상처를 품은 친구들연호와 준희는 민기와는 다른 삶의 무게를 안고 있다. 연호는 미혼모인 엄마 대신 외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며, 집안 형편이 어려.. 2025. 5. 12. [오백 년째 열다섯] 열다섯으로 멈춘 시간, 성장의 의미를 묻다 1.전통과 상상이 어우러진 세계관의 배경『오백 년째 열다섯』은 전통 설화와 현대적 상상을 절묘하게 버무린 K-판타지 청소년 소설이다. 단군 신화에 등장하는 환웅과 곰, 호랑이 이야기에서 출발해, 인간이 되길 거부한 여우족 ‘야호’가 등장한다. 주인공 가을은 열다섯 살에 야호족의 후계자로 변하며 육체의 시간이 멈춘 존재가 된다. 이 소설의 배경은 한국적 설화와 동화에서 가져온 요소를 현대 학교생활 속에 녹여낸 점에서 돋보인다. 특히 ‘변신’, ‘영원한 삶’ 같은 판타지 설정을 십대의 감수성과 잘 어울리게 배치해, 이질적이지 않으면서도 독창적인 서사를 만들어낸다. 단순한 성장동화가 아닌, 시간과 전통을 넘나드는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어주는 작품이다. 이러한 배경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흥미로운 세.. 2025. 5. 1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