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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추천도서13

[붉은 무늬 상자] 청소년의 삶과 상처, 그 치유의 여정 1. 낯선 폐가에서 시작된 이야기『붉은 무늬 상자』는 주인공 벼리가 아토피 치료를 위해 시골 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벼리와 엄마는 기숙사로 향하던 중 폐가 하나를 발견하게 되고, 엄마는 그 집에 이상한 끌림을 느껴 결국 구입하게 됩니다. 폐가를 수리하던 중 마룻바닥 밑에서 낡은 가죽구두와 붉은 무늬 상자가 발견되는데, 이 상자 속에는 오래전 죽은 열일곱 소녀의 일기와 유품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작가는 이 폐가와 상자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감춰졌던 상처가 현재의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독자는 과거의 비극이 어떻게 다시 떠오르고, 그것이 오늘의 아이들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오는지를 벼리의 시선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2. 말과 소문.. 2025. 5. 13.
[스토너]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가장 많은 일이 벌어진 인생 1.문학으로 들어선 한 남자의 인생 전환점윌리엄 스토너는 미주리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권유로 농업을 배우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지만, 운명처럼 영문학의 세계에 빠져 인생의 방향을 바꾼다.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통해 문학의 깊이를 처음 마주한 스토너는 교수 슬론의 권유로 전공을 바꾸고 학문과 강단의 길로 들어선다. 그의 선택은 단지 전공 변경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여정’의 시작이었다. 학문은 스토너에게 세상과 맞서는 무기가 아니라 조용한 안식처였다. 부모의 기대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그의 결단은 평범한 듯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자아 찾기의 순간이었다. 그는 세상에 대항하지 않았고, 다만 자신이 무엇을 사랑하는지를 깨달았으며, 그것을 따라 삶을 쌓아갔다. 이.. 2025. 5. 13.
[너만 모르는 진실] 침묵 속에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다 💔 무관심은 또 다른 폭력 『너만 모르는 진실』은 한 소녀의 극단적인 선택을 중심으로, 그를 둘러싼 무관심과 침묵이 어떤 비극을 불러왔는지를 묵직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윤이라는 이름의 학생이 자살한 지 7개월이 지난 어느 날, 같은 동아리 친구들에게 편지가 도착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편지는 죽은 윤이 보낸 것으로, 그녀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말을 남긴다. 주변 인물들은 처음엔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부인하지만, 한 겹씩 벗겨지는 진실 속에서 독자는 점차 그들의 회피와 방관이 만들어낸 상처를 목격하게 된다. 특히 ‘성규, 우진, 소영, 동호’ 네 명의 시점으로 드러나는 회상과 갈등은, 사건이 단순한 왕따나 괴롭힘이 아닌 무심함에서 비롯된 공동의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누구도 직접적으로 칼을 .. 2025. 5. 12.
[몬스터 차일드] 괴물이라 불린 아이, 나를 마주하다 1.배경 – "괴물"이라 불리는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향한 시선『몬스터 차일드』는 가상의 질병인 MCS(돌연변이종양 증후군)를 소재로 삼아, 질병을 지닌 아이들이 사회에서 겪는 편견과 차별을 섬세하게 담아낸 소설입니다. 이 병은 어린 시절 발현되며, 발작이 일어나면 전신에 털이 나고 신체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며 괴물 같은 모습으로 변합니다. 주인공 하늬와 그의 동생 산들이는 바로 이 MCS 환자들입니다. 이 병은 질병이면서도 마치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는 낙인을 동반합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괴물 아이(Monster Child)'라 부르며, 함께 살기 꺼려하고, 공동체에서 밀어냅니다. 이 책은 그런 현실에서 출발하여, ‘다름’이 죄가 되지 않는 세상을 향한 작가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시골 마을로 전학.. 2025. 5. 12.
[독고솜에게 반하면] 고정관념을 흔드는 이야기 1.배경과 줄거리 – 경쟁의 세계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들강나루는 초등학교 수영부의 에이스다. 그동안 줄곧 1등을 하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김초희라는 라이벌에게 연속으로 메달을 빼앗기기 시작한다. 초희는 예선 1위를 뜻하는 4번 레인에, 나루는 이제 5번 레인에 선다. 나루는 점점 자신감을 잃고, 초희의 반짝이는 수영복에까지 의심을 품게 된다. 결국 나루는 우연히 초희의 수영복을 훔치게 되고, 그 죄책감과 갈등 속에서 진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대통령배 대회를 앞두고 나루는 결승을 포기하려 하지만, 초희의 "우선 이기고, 그다음에 용서해줄게"라는 말에 다시 수영장에 선다. 결과는 2등. 하지만 이번엔 자신만의 기록으로, 진짜 노력으로 만들어낸 값진 2등이었다.2.자기 자신과의 싸움 – 경쟁은 .. 2025. 5. 12.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공부에 빠져드는 마법 같은 순간! 1.코로나 이후, 왜 공부가 더 힘들어졌을까?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수업이 일상이 되며 중위권 학생들이 눈에 띄게 하위권으로 떨어졌다는 뉴스가 이어진다.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일부 학생은 성적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킨 반면, 그렇지 못한 다수는 학습 공백을 겪으며 뒤처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간극의 해답을 '마음가짐'에서 찾는다. 저자 박성혁은 서울대 법대, 연세대 경영대, 동신대 한의대에 동시에 합격한 인물이지만, 그의 이야기는 특별한 재능보다 한순간의 ‘결심’과 ‘꾸준함’에 더 초점을 맞춘다. 그는 중학교 2학년까지 공부에 무관심했지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을 먹은 후, 방법도 모른 채 무작정 공부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은 단지 성적이 아니.. 2025. 5. 11.